’예상 못 했나’ YTN 질의에 구체적 답변 없어 <br />협력업체들 공사 중단 피해에 ’막막’ <br />동절기 다른 현장 드물어…월급·숙소 비용 다급 <br />취재 진행되자 "이사회 의결 없이 재개 협의 중"<br /><br /> <br />배터리 업계 대기업인 SK온이 충남 서산에 건설 중인 신규 공장 공사가 갑자기 중단됐습니다. <br /> <br />회사 측은 이사회에서 추가 비용 집행에 대한 의결이 이뤄지지 않아 생긴 문제라고 밝혔는데요. <br /> <br />하지만 예정된 공사 일정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건설사에 공사 중단 통보하면서 공사 협력업체들과 노동자들이 줄줄이 일거리를 잃는 처지에 몰렸습니다. <br /> <br />제보는 Y, 양동훈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공사 현장에 대형 크레인 십여 대가 덩그러니 서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전체 부지가 20만 ㎡를 넘는 대형 공사 현장이지만, 정리 작업을 하는 차들이 가끔 오갈 뿐 한산한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1조 5천억 원을 들여, 오는 2025년에 완공될 예정이었던 SK온 서산 3공장 공사가 지난 6일 갑자기 중단됐습니다. <br /> <br />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. <br /> <br />SK온 관계자는 추가 공사 비용에 대한 이사회 의결이 없어서 앞으로 발생하는 비용을 지급할 수 없는 상태라며, 다음 이사회가 열릴 때까지 공사를 중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쉽게 말해,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공사 일정과 이사회 일정을 맞추지 못해 건설사에 일방적으로 공사 중단을 통보한 겁니다. <br /> <br />이런 상황을 사전에 예상하지 못했는지, 왜 직전 이사회 때 의결하지 않았는지도 물었지만, 구체적인 답변은 듣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갑작스러운 공사 중단 통보에 시공사는 황당할 뿐입니다. <br /> <br />주관사인 현대건설은 공사를 언제 재개할지와 공사 중단 피해는 어떻게 보상할지에 대해 아직 설명을 들은 바가 없다며, 일단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장기 공사를 조건으로 인력과 장비를 마련했던 협력업체들은 공사 중단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을 처지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동절기 새로 시작하는 건설 현장이 드물어 당장 다른 일거리를 찾기가 힘든 상황에, 직원 월급과 숙소 비용을 어떻게 감당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협력업체 대표 : 내년 여름까지 공사한다고 해서 다른 일할 곳도 다 정리하고 여기 다 들어왔고요. 숙소도 잡아놓고 이런저런 부대 장비부터 시작해서 세팅을 다 해놨는데….] <br /> <br />하루 벌어 하루를 먹고 사는 노동자들은 생계 걱정에 한숨만 내쉴 뿐입니다. <br /> <br />[B 씨 / 협력... (중략)<br /><br />YTN 양동훈 (yangdh01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1110183649788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